
존경하는 한국정책학회 회원여러분과 학회홈페이지를 방문한 모든 분께
2025년 한국정책학회 33대 학회장을 맡은 성균관대 박형준입니다.
한국정책학회는 1992년 창립이래 회원님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정책학 학문 생태계를 활성화하여 한국사회에 정책학이라는 학문분야를 성장 발전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더불어 당면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학술대회와 학술세미나, 정책연구 수행을 통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함으로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해 공헌해왔습니다. 이런 회원님들의 노력으로 2025년 현재는 학계와 정부, 국책연구기관, 공공기관과 민간 전문가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회원수가 약 8천여명에 달하는 우리나라 사회과학분야의 최대 학회로 발전하였습니다.
현재 우리사회는 기후변화의 대응, 저출산 고령화사회, 지방소멸,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성장동력의 상실, 사회 양극화와 갈등의 심화 등 정부가 대응하고 정책설계에 노력해야할 중요한 사회문제 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하지만 2025년은 국제적으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에 따른 미국의 정책변화와 국내적으로는 대통령 탄핵정국이라는 매우 정책환경의 불확실성이 높고 예측이 힘든 어지러운 시기입니다. 중국 명나라때 왕양명은 제자들이 세상의 어지러움을 묻자 세상이 어지러운 것은 학문을 바로 세우지 못했기 때문(天下不治 學術不明)”이라며 정치를 하는사람들이 공부하지 않음을 나무랐다고 합니다.
정치가 정책을 압도하는 현재 혼란의 시기에 신뢰받는 국가, 좋은 정부를 위해서는 바람직한 정책들의 연구와 제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비이성적 사고에 의한 정책이 아닌 근거에 기반한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책과 국민이 공감하는 인간중심(Human-Centered) 정책연구가 한국정책학회라는 플랫폼을 통해 활성화 되어 국민을 위한 합리적이고 조화로운 정책이 만들어지고 집행되는 과거와 다른 업그레이든 국가를 만드는데 힘을 보테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 내년도 학회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중점을 기하고자 합니다.
첫째. 학회 회원님의 참여활성화와 학회의 활동이 공감이 될 수 있는 학회로 만들겠습니다. 학회 학술대회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통해 자발적으로 오고싶은 학회, 다양한 학회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학회 활동참여 후 뿌듯함이 몰려오는 학회, 그리고 다음 학회 활동이 기대되고 설레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 분과별 정책연구회를 활성화화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정책분야별, 정책대상별 연구회와 학술적으로 정책이론, 정책방법론, 정책사상과 철학, 정책디자인 등의 연구회를 만들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각 분야별 학자들이 모여서 연구하고 연구결과의 공유와 숙의를 통해 당면한 또는 미래지향적으로 대비 해야할 정책연구 플랫폼을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자들만이 아닌 정부 정책담당자와 국회의원과 보좌관, 그리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관련 전문가들이 연구회에 참여하여 활동할 수 있는 정책학연구 생태계의 네트워크를 확장하면서도 밀도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겠습니다
· 회원주도로 구성되는 특별위원회의를 통해 정책실험실의 활성화를 기하겠습니다 ● 특별위원회는 좀더 현실에서 해결을 요구하는 세분화된 주제와 분야를 넘나드는 융복합적인 주제에 대한 연구와 실제적 정책대안을 만드는 정책실험실(Policy Lab)입니다. 특별위원회는 학회회원들이 자율적으로 구성하여 학회에 신청하면 학회에서 소정의 절차를 통한 승인을 통해 운영하고자 합니다. 이는 회원이 만들어가는 회원 참여형 학회, 지속적 진화하는 정책플랫폼을 만들고자 합니다.
· 힉술대회는 년 4회에서 3회(4월 25일, 8월25-26, 12월 초)로 줄이고, 대신 서원에서의 정책토론회, 글램핑장에서의 정채학회 소풍같은 다양한 형식의 학술세미나와 워크샵을 통해 짧은 발표와 토론이 아닌 충분한 시간을 가진 학술교류의 시간과 정책배틀, 정책콘서트 등 형식의 다양화와 타학문과 민간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참여, 학부학생들의 정책해커톤 등을 통한 참여활성화 등을 통해 오고싶고, 얻는 것이 있고, 보람있는 학회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연구하는 학회를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학회를 만들도록 하곘습니다.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학회회원님들의 해결대안 제시를 활성화와 이의 소통채널을 통한 확산과 공론의장의 마련을 통해 학회의 사회공헌 역할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고 존경받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2025년도 한국정책학회는 “좋은정부, 바람직한 정책: 실사구시와 인간중심정책학”이란 주제하에 3회(4월 25일, 8월25-26, 12월 초)의 정기학술대회를 개회하고자 합니다. 춘계의 경우 정책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실사구시 정책 설계, 하계는 정부 신뢰 회복을 위한 인간중심 정책 디자인, 동계는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미래지향적 정책실험 라는 주제하에 진행하고자 합니다. 그 외에도 6월 말 국제학술워크샵, 그리고 다양한 기획 세미나와 연구회 세미나를 통해 좋은 정부 바람직한 정책연구와 제언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 좋은 정부, 바람직한 정책이란 주제하에 정책 제언집을 만들어 출판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정책학회의 분과연구회와 특별위원회에서 4월 춘계학술대회때 정책분야별 정책대안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아서 정책대안집을 출판하고 각 정당 및 정부부처에 이를 배포하고, 언론과의 기획시리즈를 통해서 연구결과물을 홍보하여 사회에 학회로서 역할을 하고 공헌하고자 합니다.
· 대한민국 정책 Expo를 하계대회 개최하여 우수 정책사례를 발굴하고자 합니다 실제 정책학 연구에서는 정책사례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론과 현실이 괴리된 수업과 연구는 한계가 있습니다. 정책학회는 8월말 하계대회에서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혁신적이고 우수한 정책사례들을 실제 체감하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부스를 설치하고, 정책학회 회원들과 학부학생들이 실제 체감하고 이를 평가하는 정책 Expo를 열고자 합니다. 서면이 아닌 실제 체감을 통해서 정책의 이해도를 올리고, 홍보하는데 학회가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정책대상의 평가도 서면과 위원회 중심이 아닌 실제 부스를 통해 회원들이 체감한 정책을 직접평가하여 그 결과를 정책대상 선정에 반영하고자 합니다. .
존경하는 한국정책학회 회원님들께. 혼란과 불확실성의 시기에 한국정책학회의 사회적 책무성과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학회는 회원님들의 참여로 비로서 완성이 됩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한국정책학회 회장 박 형 준 올림